<이터널 선샤인> 영화 리뷰 : 기억, 사랑, 상실에 대한 이야기

이터널 선샤인 : 기억, 사랑 그리고 상실에 대한 이야기

 

"이터널 선샤인"은 미셸 공드리가 감독하고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쓴 2004년 로맨틱 SF학 영화입니다. 이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영화에는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자 우드 등 올스타 출연진이 등장합니다. 심오한 주제와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평점

8.6 (2005.11.10 개봉)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톰 윌킨슨, 게리 로버트 번, 토마스 제이 라이언, 제인 아담스, 데이비드 크로스, 라이언 휘트니, 데본 에이어, 아미르 알리 세이드, 브리안 프라이스, 폴리 릿, 조쉬 플리터, 로라 다엘러, 디어드리 오코넬, 로렌 애들러

 

 

스토리

마음씨 착하고 조용한 조엘 바리쉬는 활발하고 개성 넘치는 여자 친구 클레멘타인이 자신을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는 놀라운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에게는 이게 믿기 힘들 정도로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런 조엘의 분노와 상처는 그를 복잡하고도 고통스러운 의학적 시술을 받게 만듭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클레멘타인이 그에게 입힌 상처를 그녀에게도 되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엘은 빛을 깨닫게 해주는 어둠의 가치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의 기억에서 소중했던 클레멘타인의 모든 흔적이 천천히 사라지면서, 그의 내면은 비어버리고 검은 공허함이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는 이제 그 과정을 멈추고 싶어 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알던 '무지는 행복이다'라는 말은 과연 진실일까요?

이런 생각이 드는게 이상할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상황과 감정은 과연 무엇을 알려주려는 걸까요? 이제 이 대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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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캐릭터

이터널 선샤인 캐릭터

• 조엘 배리쉬(짐 캐리): 내성적이고 내성적인 남자로, 전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이 같은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기억 지우기 시술을 받습니다.
  
  
• 클레멘타인 크루진스키(케이트 윈슬렛): 자유분방하고 충동적인 여성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 후 조엘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기억에 남는 명언

1. 조엘: "2004년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무작위로 생각한 것들. 오늘은 인사말 카드 회사들이 사람들을 쓰레기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만든 휴일입니다."
   
   
2. 클레멘타인: ""I'm not a concept, Joel. I'm just a fucked-up girl who's looking for my own peace of mind."
   
   
3. 하워드 미어즈위크 박사(톰 윌킨슨) "엄밀히 말하면 이 시술은 뇌 손상이지만, 과음한 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놓칠 것은 없습니다."
   
   
4. 조엘: "내가 너에 대해 싫어하는 건 하나도 없어." 클레멘타인: "하지만 넌 그럴 거야, 넌 생각하게 될 거야. 그리고 난 너에게 지루해지고 갇힌 기분이 들 거야. 왜냐하면 그게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니까."
   
   
5. Mary(커스틴 던스트):"어른들은 슬픔과 공포가 뒤섞인 엉망진창 같은 존재예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마지막 추억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자 클레멘타인은 조엘에게 "몬탁에서 만나요"라고 속삭입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의 아름다움과 비극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터널선샤인 스틸컷

 

 

비하인드 스토리

•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촬영 중 다양한 기억 시퀀스에서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가발을 착용했습니다.
• 영화 제목은 알렉산더 포프의 시 '엘로이사에서 아벨라르까지'에서 따온 것입니다.

 

감독

"이터널 선샤인"은 시각적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미셸 공드리는 "수면의 과학", "비 킨드 리와인드" 등 호평을 받은 영화와 비요크, 라디오헤드, 화이트 스트라이프 등의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를 다수 연출한 바 있습니다.

 

 

수상 및 찬사

"이터널 선샤인"은평단의 호평과 함께 다음과 같은  상을 받았습니다:

• 아카데미 각본상(찰리 카우프만, 미셸 공드리, 피에르 비스무트)
• BAFTA 최우수 오리지널 각본상(찰리 카우프만, 미셸 공드리, 피에르 비스무트)
• 골든글로브 최우수 영화상 - 뮤지컬 또는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짐 캐리), 여우주연상(케이트 윈슬렛) 후보에 올랐습니다.

 

감상 포인트

1. 놀라운 연기: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배우로서의 놀라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강렬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2. 시각적 스토리텔링:
   이 영화는 초현실적이면서도 현실에 기반을 둔 방식으로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비주얼을 통해 시각적으로 놀랍습니다.
   
   
3. 생각을 자극하는 테마:
   사랑, 기억, 정체성 등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관계와 기억을 돌아보도록 유도합니다.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예요. 

이터널선샤인 포스터

짐캐리 연기의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짐캐리의 연기는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트루먼 쇼, 맨 온 더 문, 마제스틱 등 그의 이전 작품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작품이라고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케이트 윈슬렛 역시 예측할 수 없고 모험심이 강한 그의 여자친구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두배우의 연기력만으로도 믿고 봐도 되는 영화에요. 

 

이 영화를 통해서 제 스스로 자신의 기억과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상당히 매력적인 테마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깊은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적인 경험을 하시게 될거에요. 

심지어 오랜만에 다시 보시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