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은 신문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와 범죄 기자인 폴 아베리, 그리고 형사 데이브 토스키가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건은 1968년부터 시작되어 여러 건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은 신문사에 암호화된 편지를 보내며 자신을 '조디악'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조디악 킬러를 추적하지만, 결국에는 그를 잡아내지 못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진실을 쫒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출연진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Jake Gyllenhaal)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칼럼니스트이자 만화가로, 사건에 집착하는 인물로 그레이스미스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폴 아베리 (Robert Downey Jr.) : 범죄 기자로, 사건에 대한 초기 보도를 담당하며, 그레이스미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합니다.
데이브 토스키 (Mark Ruffalo) :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의 형사로, 조디악 사건의 수사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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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대사
"그가 말했다, '오늘 밤 나는 사람을 죽일 거다.'" - 첫 번째 피해자가 죽음 직전에 전화로 공포를 호소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로, 조디악 킬러의 잔혹함을 강조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저를 잊지 않게 하고 싶어." - 조디악 킬러가 신문사에 보낸 편지에서 나오는 대사로, 그의 행동의 동기를 보여줍니다.
"나는 무언가에 집착해야만 나아질 수 있어." -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의 헌신적인 성격을 드러냅니다.
"이 사람은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 폴 아베리의 대사인데요. 경찰과 언론이 불완전한 정보로 인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저는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제 일입니다." - 데이브 토스키가 사명감을 가지고 조디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 수년간의 추적 끝에 한 남자를 조디악 킬러로 의심하게 되는 장면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가 수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의심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그의 눈빛에서는 두려움, 공포, 그리고 설령 그가 진짜 조디악 킬러라 해도 그를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의 각 장면은 실제 사건과 신문 기사, 그리고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책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마크 러팔로는 데이브 토스키 형사 역할을 위해 실제 토스키와 만나 인터뷰하였다고 하네요.
감독: 데이비드 핀처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는 현대 영화계에서 독창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비전을 가진 감독입니다. 그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높은 수준의 예술성과 깊이, 그리고 철저한 디테일에 대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1992년 공포영화 '에일리언 3'이었는데요. 이 영화는 제작 과정의 문제로 그의 표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는 이 영화를 연출한 사실을 무척이나 흑역사로 기억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1995년에 '세븐'으로 돌아온 그는 이 영화로 큰 찬사를 받으며 감독으로서의 자리매김했습니다. '세븐'은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어두운 톤과 복잡한 플롯, 세세한 디테일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파이트 클럽', '패닉 룸', '잔혹한 로맨스의 기억',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사회 네트워크', '걸 위드 드래곤 타투',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속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각각의 영화에서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주제를 다루어,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핀처는 '조디악'에서도 그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복잡하고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세밀하게 그리면서, 실제와 가깝게 연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하네요.
이런 그의 노력은 실제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로부터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의 수상내역
여러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지만, 상복은 별로 없었나 봅니다.
그러나 명작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샌프란시스코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감독상 (데이비드 핀처)
샌프란시스코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각본상 (제임스 Vanderbilt)
영화 관람 포인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세세하게 재현된 사건 장면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차가운 연출 톤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총평(outro)
'조디악'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예술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미스테리한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을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실제 사건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성, 집착,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교한 연출력을 뽐내는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