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피리

아이언맨과 헐크가 나오는 영화! 
미스터리 스릴러의 명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조디악> 리뷰입니다.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제로 발생한 미해결 살인사건인 '조디악 킬러'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우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하고요.^^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100대 위대한 영화 12위에 선정된 명작이기도 합니다. 

 
조디악
“신문 1면에 이 암호를 내보내라. 이 암호는 곧 내 신원이다.오후까지 암호를 신문에 내지 않으면 오늘 밤부터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를 것이다. 주말 내내 밤거리를 누비며 12명을 죽일 것이다.” -1969년 8월 1일, 조디악 킬러의 첫 번째 편지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의 3대 신문사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발레호 타임즈 헤럴드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친애하는 편집장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1968년 12월 20일 허만 호숫가에서 총에 맞아 살해된 연인, 1969년 7월 4일 블루 락 스프링스 골프코스에서 난사 당해 연인 중 남자만 살아남았던 사건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그가 편지에 적힌 단서들은 사건을 조사한 사람 혹은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신문사의 업무는 일대 마비가 된다.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 이후 언론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신원에 대한 단서를 던지며 경찰을 조롱하는 살인범은 처음이기 때문. 범인은 함께 동봉한 암호문을 신문에 공개하지 않으면 살인을 계속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리스어, 모스 부호, 날씨 기호, 알파벳, 해군 수신호, 점성술 기호 등 온갖 암호로 뒤범벅된 이 암호문을 풀기 위해 CIA와 FBI, NIA, 해군정보부, 국가안전보장국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지만 풀리지 않았다. 신문에 게재된 이후 어느 고등학교의 교사 부부가 암호를 풀어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삽화가이자 암호광인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제이크 질렌할)가 1932년에 만들어진 영화 <가장 위험한 게임(The Most Dangerous Game)>을 참조해 살인의 숨겨진 동기를 해독하게 된다. 경찰은 범인이 자신의 별명을 ‘조디악’이라고 밝히자 그를 ‘조디악 킬러’라고 명명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조디악 킬러의 편지와 협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1969년 9월 27일 나파 카운티에서 젊은 연인이 두건을 쓰고 총과 칼로 무장한 채 나타난 조디악 킬러에게 습격 당해 여자는 칼에 찔려 살해되고 남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 달 후인 10월 11일, 프레시디오 하이츠 부근에서 택시운전사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3일 후 조디악은 이 역시 자신의 짓이라며 택시운전사의 셔츠조각과 함께 다섯 번 째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그 편지는 이제껏 보낸 어떤 편지보다도 끔찍하고 섬뜩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건 당일 경찰이 자신을 검거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에는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을 기다렸다가 죽이겠다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말 그대로 공포에 싸인 도시로 변한다.사건은 커져만 가고, 그레이스미스와 크로니클의 간판기자 폴 에이브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프란시스코 경찰청 강력계 경위 데이빗 토스키(마크 러팔로)와 윌리엄 암스트롱 경위(안소니 에드워즈)는 수사를 진행할수록 사건에 집착하게 된다. “…언제 살인을 할 것인지에 대해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앞으로 저지를 살인은 단순강도나 우발적인 살해, 사고 등으로 보일 것이다. 너희들은 날 잡지 못한다. 난 너희보다 영리하니까…”-1969년 11월 9일, 조디악 킬러의 일곱 번째 편지-하지만 조디악은 추적 망을 피해 더 많은 협박을 담은 편지를 통해 조롱을 퍼부으면서 언제나 한 발 앞서 있었다. 그리고 범인이 보낸 편지들은 그레이스미스, 에이브리, 토스키, 암스트롱, 네 명의 인생을 뒤집어 놓는다. 집요하게 조디악 킬러를 쫓던 그레이스미스의 결혼생활은 엉망이 되고 토스키는 자작극의 루머까지 뒤집어 쓰며 불명예를 당한다. 암스트롱은 좌절한 채 수사를 포기하고 에이브리는 약물중독으로 폐인이 되어 신문사를 떠났다. 조디악은 더 이상 공격 대상을 밝히지 않았다. 모방범죄가 전국에서 속출했고 유력 용의자는 거리를 활보했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디악의 존재가 잊혀져 가고 있다.그러나 그레이스미스는 범인의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평점
7.2 (2007.08.15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안소니 에드워즈, 브라이언 콕스, 존 캐롤 린치, 리치몬드 아퀘트, 밥 스티븐슨, 존 레이시, 클로에 세비니, 에드 세트라키안, 존 게츠, 존 테리, 캔디 클락, 엘리어스 코티스, 더모트 멀로니, 도날 로그, 준 다이안 라파엘, 시아라 휴제스, 리 노리스, 패트릭 스콧 루이스, 펠 제임스, 필립 베이커 홀, 데이빗 리 스미스, 제이슨 윌스, 찰스 슈나이더, 제임스 카라웨이, 톰 베리카, 지미 심슨, 도안 리, 카리나 로그, 조엘 비소네트, 자크 그레니어, 존 마흔, 맷 윈스턴, 줄스 브러프, 존 엔니스, J. 패트릭 맥코맥, 아담 골드버그, 제임스 르그로스, 찰스 플레이셔, 클리어 듀발, 폴 슐즈, 애덤 트레즈, 페니 월레스, 존 헴필, 마이클 파란코에르, 토마스 코파치, 배리 리빙스톤, 크리스토퍼 존 필즈

 

줄거리

연쇄 살인마 이야기입니다. 

'조디악'은 신문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와 범죄 기자인 폴 아베리, 그리고 형사 데이브 토스키가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건은 1968년부터 시작되어 여러 건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범인은 신문사에 암호화된 편지를 보내며 자신을 '조디악'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조디악 킬러를 추적하지만, 결국에는 그를 잡아내지 못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진실을 쫒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출연진

  1.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Jake Gyllenhaal)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칼럼니스트이자 만화가로, 사건에 집착하는 인물로 그레이스미스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2. 폴 아베리 (Robert Downey Jr.) : 범죄 기자로, 사건에 대한 초기 보도를 담당하며, 그레이스미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합니다.

  3. 데이브 토스키 (Mark Ruffalo) :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의 형사로, 조디악 사건의 수사를 담당합니다.
반응형

 

인상깊은 대사

  1. "그가 말했다, '오늘 밤 나는 사람을 죽일 거다.'"
    - 첫 번째 피해자가 죽음 직전에 전화로 공포를 호소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로, 조디악 킬러의 잔혹함을 강조합니다.

  2. "나는 사람들이 저를 잊지 않게 하고 싶어."
    - 조디악 킬러가 신문사에 보낸 편지에서 나오는 대사로, 그의 행동의 동기를 보여줍니다.

  3. "나는 무언가에 집착해야만 나아질 수 있어."
    -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의 헌신적인 성격을 드러냅니다.

  4. "이 사람은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 폴 아베리의 대사인데요. 경찰과 언론이 불완전한 정보로 인해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5. "저는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제 일입니다."
    - 데이브 토스키가 사명감을 가지고 조디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 수년간의 추적 끝에 한 남자를 조디악 킬러로 의심하게 되는 장면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가 수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의심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그의 눈빛에서는 두려움, 공포, 그리고 설령 그가 진짜 조디악 킬러라 해도 그를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영화의 각 장면은 실제 사건과 신문 기사, 그리고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책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재현되었습니다.

  2.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3. 마크 러팔로는 데이브 토스키 형사 역할을 위해 실제 토스키와 만나 인터뷰하였다고 하네요. 

 

감독: 데이비드 핀처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는 현대 영화계에서 독창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비전을 가진 감독입니다.  그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높은 수준의 예술성과 깊이, 그리고 철저한 디테일에 대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1992년 공포영화 '에일리언 3'이었는데요. 이 영화는 제작 과정의 문제로 그의 표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는 이 영화를 연출한 사실을 무척이나 흑역사로 기억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1995년에 '세븐'으로 돌아온 그는 이 영화로 큰 찬사를 받으며 감독으로서의 자리매김했습니다. '세븐'은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어두운 톤과 복잡한 플롯, 세세한 디테일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파이트 클럽', '패닉 룸', '잔혹한 로맨스의 기억',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사회 네트워크', '걸 위드 드래곤 타투',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속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각각의 영화에서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주제를 다루어,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핀처는 '조디악'에서도 그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복잡하고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세밀하게 그리면서, 실제와 가깝게 연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하네요.

이런 그의 노력은 실제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로부터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의 수상내역

여러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지만, 상복은 별로 없었나 봅니다. 

그러나 명작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 샌프란시스코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감독상 (데이비드 핀처)
  • 샌프란시스코 비평가 협회상 최우수 각본상 (제임스 Vanderbilt)

 

영화 관람 포인트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세세하게 재현된 사건 장면

  2.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

  3.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차가운 연출 톤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총평(outro)

'조디악'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예술적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미스테리한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을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실제 사건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성, 집착,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정교한 연출력을 뽐내는 영화에요. 

사건의 잔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이언맨과 헐크 두 배우의 젊은 시절 연기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에요.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