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허구가 얽히고 설킨 영화, <액트 오브 킬링> 영화 리뷰입니다.
액트 오브 킬링은다큐멘터리 영화에요.
그런데 단순히 진실 그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자 하는 자'와 '현실을 부정하는 자' 중 어느 쪽이 진실을 더 잘 보고 있을까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100대 영화 14위에 랭크된 <액트 오브 킬링>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의 대학살에 참여한 자들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대학살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삶을 앗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죄책감을 부인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미화합니다.
감독은 이런 이들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살인을 재연하는 기회를 줍니다. 이들은 그 기회를 받아들여, 영화 속에서 미화된 자신들의 살인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안와르가 자신이 직접 살해한 사람들의 영혼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조슈아 오펜하이머입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Joshua Oppenheimer)는 주로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어나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실험 영화를 공부한 후, 영국의 런던 국립영화학교에서 영화 제작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액트 오브 킬링>은 1965-66년 인도네시아 대학살에 참여한 두 명의 남자를 중심으로 그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재현하도록 돕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역사의 승자들"에 의해 잊혀진 과거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많은 상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오펜하이머는 <액트 오브 킬링>의 후속작인 <침묵의 룩소르>도 제작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학살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흔히 무시되거나 잊혀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그들이 겪은 고통과 억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그는 또한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서 연구원, 저자, 강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그의 작품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권, 정의, 역사에 대한 중요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액트 오브 킬링>은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서 인간의 죄책감과 진실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합니다. 그것은 현실을 직면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도대체 영화 제작자들이 어떻게 악마보다 더 괴상해 보이는 대량 학살범들로부터 그런 자백을 받아낼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게 과연 진실인가 허구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는 충격적이고 입이 떡 벌어지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도 방금 본 장면을 생각하며 계속 올라가는 크레딧을 보고 있었네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4위에 선정된 이유가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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