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에 드디어 백링크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에버노트 유저들이 학수고대하던 기능이죠.
1세대 클라우드 노트앱으로 많은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에버노트가 퇴물 취급을 받던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백링크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신세대 노트 테이킹 앱들(노션, 롬리서치, 옵시디언 등)에는 모두 백링크 기능이 있거든요.
백링크란 하나의 메모가 다른 메모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기능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A메모에서 B메모를 참조해서 언급했다면,
B메모에서도 A메모가 B메모를 언급했음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실제 캡처 화면으로 보시면 더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이 백링크 기능을 아주 고도화한 툴이 약간 마니악 하긴 하지만 옵시디언(Obsidian), 롬리서치 같은 툴입니다.
단순히 백링크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맵으로 노트 간의 연결성을 보여주기도 하죠.
노션에서도 메모 중간에 쉽게 기존에 작성한 메모를 불러오거나 신규 메모를 삽입할 수 있는 백링크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동안 에버노트 유저들이 가장 많이 요청을 한 기능이 백링크 입니다.
노트를 작성하다가 ctrl + alt + k 단축키를 누릅니다.
그럼 아래와 같이 노트를 검색해서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나고 원하는 노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원하는 노트를 선택하면 위와같이 노트 내에 링크로 다른 노트가 삽입됩니다.
링크의 형식은 클래식 링크 형식으로 할 수도 있고, 이번에 새로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링크로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불러온 노트로 가면, 백링크로 언급된 노트의 링크도 보여주는 것이고요.
PC에서 왼쪽 노트목록에서 드래그 & 드랍해서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예전부터 있던 방법이고요.
노트가 많아지면 서로 연결된 지식의 그물망을 형성합니다. 이 그물망은 유용한 정보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연결 고리를 파악하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Evernote는 항상 한 노트를 다른 노트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노트링크 기능을 지원했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즉 양방형 연결이 아니라, 한 방향 편도 연결이었던 것이죠.
어떤 노트가 내가 있는 노트를 가리키고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바로 백링크 입니다.
백링크를 사용하면 아이디어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쉽게 연결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앱들이 백링크를 대부분 지원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1세대 클라우드 노트앱인 에버노트에서 2023년부터 드디어 백링크기능을 지원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에버노트를 오랫동안 사용해 오신 분이라면 기존의 메모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데에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노트앱을 결정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제 에버노트도 백링크 기능을 도입하니까
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차원에서도 에버노트를 선택지로 생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노트앱으로 중간 중간 외도를 했었지만,
결국 에버노트로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에버노트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노트, 메모, 연결 그 자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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