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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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증한 식당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믿고 갈 수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식당이라는 의미니까요. 앞으로는 여행을 다닐 때에도 관광지나 호텔이 안전/위생 인증을 받은 곳인지 따지면서 다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서 지난 5월 29일에 'Safe Travels' 이라는 새로운 규약을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에 있어서도 New Normal의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뉴 노멀의 시대에 새로운 안전, 위생 관련 조항 등을 관광산업 분야별로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 관광산업에 대한 첫번째 국제규정이면서 동시에 인증의 역할을 합니다. 불과 2주 만에 전 세계 많은 국가, 도시, 관광지, 기관 등이 WTTC의 'Safe travel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ttc.org


'Safe travels' 스탬프를 받은 곳들은 안전과 위생에 있어서 검증 받은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소비자들이 쉽게 검증된 장소와 시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여행자들이 관광지나 방문 시설을 정할 때 'Safe travels' 마크가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서는 호텔, 식당, 공항, 크루즈, 투어 오퍼레이터, 교통수단 등에 대해서 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 센터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안전 및 위생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5월 29일에 'Safe travels' 인증제를 내놓은 이후로 터키, 불가리아, 자메이카, 마추피추, 온타리오,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목적지들이 WTTC의 'Safe travels' 인증에 신청해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 칸쿤, 마드리드, Seville 등의 도시들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점점 더 많은 국가, 도시, 회사, 기관들이 신청을 하고 있는 추세이고요. 아직 우리나라 목적지나 기업들은 리스트에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https://wttc.org


'Safe Travels'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국가나 단체, 회사들은 반드시 사전에 WTTC의 'Safe travels' 의 모든 규약을 따르겠다는 동의를 해야 합니다. 이후 심사를 거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되고요. 승인 이후에도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서 인증 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생긴 관광업계의 국제 규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많은 목적지들이 빠르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UNWTO(세계관광기구)에서도 'Safe travels'을 적극 권장하면서 New Normal에 대비한 관광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써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을 가면서 항공사, 호텔, 식당, 여행사를 선택할 때에도 인증을 받은 업체인지 확인을 해야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Safe travels'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 침제된 관광산업이 여행자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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